요즘 내가 열심히 해야겠다 맘 먹은 것들이 있다.
1. 골프 : 남편 때문에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잘 하고 싶어졌음
2. 운동 : 살을 빼고 싶어서(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니까ㅎㅎ;;),
그리고 이제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ㅠㅠ 건강관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3. 디지털 드로잉 : 올초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디지털 드로잉에 도전해보리라 결심, 큰 맘 먹고 아이패드를 샀음
그런데 문제는 늘 그렇듯이
결심만 해놓고 제대로 실천을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ㅠㅠ
그나마 골프는 남편과 같이 하다보니 어느 정도 하고 있는데
나머지 운동과 디지털 드로잉은 당최.... 하루 이틀 해보다가 그만두고 또 한참있다 조금 하고 또 그만 두기를 반복....ㅠㅠ
그래서 문득 하기 싫은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방법은 없을까 검색해보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자료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운동, 다이어트 같은 일상적인 것 뿐 만 아니라 직업적으로, 생활하면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견디는 힘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좋은 방법, 통찰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을 적어보면,
- (p.38) 만약 매일같이 한가지 일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세상은 차츰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진득하지 못하게 이 일 저 일 손대는 사람은 평생 세상을 중심으로 돌아야 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창업의 핵심입니다(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의 말)
- (p.106~107) 결과는 미래다. 과정은 현재다. 미래는 머릿속에 있지만, 현재는 몸에 있다. 절제 역시 과정이다. 하기 싫은 마음은 지금 현재에 일어나고, 그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 가운데 하나이지 않은가? 몸에 주의를 둠으로써 절제는 과정(현재)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 과정이 즐거우면 설사 일이 힘들더라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과정이 즐거우려면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 힘이 필요하다. 절제 그 자체가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이며 과정이다. 즉, 절제는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 (p.163)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다음은 수월하다. 항상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 (p.166~167) 실행을 미루는 사람에게 로버트 마우어 박사는 너무 하찮아 보여서 코웃음이 날 정도로 조금씩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이유는 생활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면 뇌가 변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해야 할 일을 잘게 쪼개서 눈앞에 닥친 것 하나만 한다 는 작전으로 일단 움직이게 만든다.
- (p.212~214) 우리가 언듯 생각하는 자유는 아무 방해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자유는 욕구 충족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단지 편하고 싶은 것이다. 그저 싫은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회피 심리일뿐 진짜 자유가 아닌 것이다. / 자유분방함이란 내가 하는 사고와 철학이 자유로운 것이지, 삶 자체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로운 삶은 결코 나태한 삶을 말하는게 아니다. / 진짜 자유로운 삶은 '자유로운 생각'이 규칙적 노력과 열정을 만났을 때 실현된다.
뇌가 눈치 못챌만큼 조금씩, 꾸준히 변화된 삶을 산다면
언젠가 나도 내가 바라는 모습이 되어 있을까?
이번에도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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