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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동서양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곳 - 터키 여행

by 미뇽쓰 2020. 2. 14.

2018년 겨울이 시작될 무렵,

운 좋게도 터키에 갈 기회가 생겼다.

그렇게 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다녀온 7박9일의 터키 여행~^ㅇ^

그저 멋지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아름답고 장엄한 자연과

고대 로마 이슬람이 어우러진 문화유적을 보면서 너무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 감동을 잊기 전에 얼른 기록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다녀오고 나니 하필 바쁜 연말 연초인지라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1년이 넘게 지나고 말았다.

그래서 사실 기억이 많이 흩어졌다...ㅠㅠ

다녀온 모든 곳이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았던 곳 사진 몇장을 올리면서 기억을 되새겨 본다.

 

 

 

 

1. 그랜드 바자르

 

터키에 도착해서 처음 가본 곳이 그랜드 바자르였다.

입구건물이나 안에서 파는 물건들은 이국적이였는데(특히 예쁜 그릇이나 조명기구가 많았던 기억이)

왠지 시장사람들은 우리나라 국제시장 사람들 느낌? 낮설지 않았다.ㅎㅎ

(터키인들은 어디가도 대체로 백인들보다는 우리와 친숙한 느낌이 많았다)

입구 간판에서 보이는 이슬람 문자가 내가 이슬람 세계에 와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이후로 간간히 들리는 기도시간 알리는 소리와 풍경으로 보이는 모스크를 보며 확실히 이슬람 국가임을 느꼈다)

그랜드 바자르 입구

 

 

2. 아야 소피아(성소피아성당)

 

이스탄불의 대표 관광지이고 여행 프로그램에서 많이 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안으로 들어가니 그 장엄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지점인 터키의 특징은 이 성당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분명 성당인데 겉모습도 모스크형태인 것도 신기하고 안에 들어가보면 예수님과 아랍어현판(?)이 함께 있다.

이곳이 이렇게 된 이유를 그때 당시엔 설명 듣고 아 그런 역사가 있었구나 했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ㅠㅠ

어찌됐건 이런 곳을 올때마다 지금도 만들기 힘든 이런 멋지고 웅장한 건축물을

그 때 사람들의 신앙심과 기술로 만들었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야 소피아 전경(이날 날씨가 흐렸다)
성당 천정의 금박벽화와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다(그 와중에 아랍어가 눈에 띈다)

 

 

 

 

3. 블루모스크(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아야 소피아 바로 옆에 이슬람 최대 사원인 블루모스크가 있다.

지붕색깔이 푸른 색이라 블루모스크라고 부르는데 원래 이 사원의 정식 이름은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이다.

기독교 성지를 다녀온 직후 다시 이슬람 성지로 들어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차도르 쓰고)

블루모스크는 아야 소피아에 비하면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슬람 특유의 정교한 무늬(아라베스크?)가 새겨져 있어 아름답고 정갈한 느낌이 있다.

또한 이곳은 엄격하게 남녀가 유별한 곳이라 남녀 예배하는 곳도 다르고 신발도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색달랐다.

블루모스크의 지붕
블루모스크의 천정

 

 

4. 카파도키아(열기구체험)

 

터키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카파도키아일 것이다.

이곳은 지형도 신기하지만(마치 화성에 온 느낌?)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열기구체험 덕분에 정말 좋았다.

날씨가 안좋으면 못할때도 많은데 다행이 우리는 운이 좋아 하늘을 나는 경험을 했다.

그곳에서 보는 수많은 열기구들의 모습과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계곡의 모습은 정말이지... 눈으로 보고 경험해봐야지 말이나 사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람들이 왜 이것때문에 터키여행을 오려고 하는지 알수 있을 정도였다.

 

 

 

 

 

5. 오프로드투어

 

지프차를 타고 (어디였는지 잊어버림 ㅠㅠ) 계곡을 달리는 오프로드투어도 정말 재밌었다.

겁이 많은 관계로 무서운 걸 싫어하는 나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포장을 신나게 달려보니 나름 스릴있었다.

무엇보다 도착해서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좋았다.

터키는 가는 곳마다 정말 경탄할만한 자연풍광을 볼 수 있었다.

자연이 이런 지형을 빚어놓았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해질 무렵 노을과 어우러지니 더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6. 파묵칼레

 

로마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곳(맞나?-_-;;)이었다는 파묵칼레

이날 갔을때는 안타깝게도 물은 흐르지 않았지만(여기에 물이 흐르면 파란 빛깔의 예쁜 모습이 된다)

이 넓게 펼쳐진 하얀 지형을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신기했다.

안쪽에 가면 따뜻한 물 흐르는 곳이 있어 한참 동안 발을 담그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었는데(특히 고대 로마 유적들) 사진은 다 올리지 못할 것 같다.

넓은 국토덕에 다양한 기후와 자연이 존재하고 동서양의 조화가 신비로웠던 터키,

사진들 보고 있으니 터키에 다시 가보고픈 생각이 드네 ㅎㅎ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터키에 가봐야겠다~^^

 

 

 

(+유람선 탔을때 보였던 예쁜 건물... 아 진짜 담에 여행 갔다오면 바로 정리해야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