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무더위 날리는 강원도 여행 - 평창, 정선, 강릉, 속초, 양양

by 미뇽쓰 2019. 8. 6.

올 여름 강원도 일원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남부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강원도는 서울 못지않게, 어쩌면 서울보다 더 멀기 때문에

나름 큰 맘 먹고 가는 거였다.

(남들은 해외 가는데 나는 강원도 가면서도 큰 결심을 한다...ㅎㅎ;;)

기왕 가는거 많이 둘러보고자 3박4일 강원도 휴가 일정을 계획하는데

강원도에 가보질 않았으니 유명한 곳도 잘 모르고 해서 관광공사 블로그를 참고했다. 

그렇게 해서 다녀온 곳이 평창, 정선, 강릉, 속초, 양양이였다.

 

 

  • 평창 - 오대산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대관령 삼양목장
  • 정선 - 아우라지 레일바이크, 사북 탄광문화체험관
  • 강릉 - 경포대, 참소리 축음기박물관, 안목 커피거리
  • 속초 - 아바이마을
  • 양양 - 정암해변

 (원래 속초 아바이마을 들렀다가 설악산 쪽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설악산 케이블카도 타보고)

  설악산이 꽤 붐비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애들이 바닷가에서 놀고 싶다고 해서 우연히 양양 정암해변에서 한 2시간 놀게 되었다.)

 

 

원래 강원도가 북부라 기온도 낮을테지만, 중부지방 장마가 끝난 직후여서 그런지

갔더니 여름날씨 같지 않게 구름이 살짝 끼면서 선선하고, 바람도 시원하니 부는게 야외활동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다.^ㅇ^

그에 비해 우리 동네는 폭염이 시작됐는지 아침 10시부터 폭염경보 재난문자가 들어오질 않나...ㅎㅎ;;

이번 여름휴가는 그야말로 날씨가 많이 도와줬다.ㅋㅋ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푸른숲, 맑게 흐르는 물, 초록빛 들판을 보고있으니

진짜 "힐링"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왔다.

확실히 강원도는 내가 사는 곳과 경관이 많이 달라서 보고만 있어도 외국여행 온것 마냥 신기했다.

첩첩산중에 그 흔한 논도 없이 배추, 무, 파 같은 밭작물 위주로 심어져 있는 모습이

예전에 유럽에서 기차나 버스타고 지나갈때 풍경을 보는 듯 했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오대천을 따라 있어서 이렇게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바람의 언덕 대관령 삼양목장.. 이곳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강릉시민 전력수요의 60%를 공급한다고..
삼양목장 동해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와 강릉의 모습

 

그리고 국사책에서만 봤던 월정사 8각9층석탑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풍경달린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참소리 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 과학박물관, 손성목 영화박물관에서

100여년전 에디슨의 3대 발명품(축음기, 백열전구, 영사기)과 관련된 수많은 전시품과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우라지 레일바이크, 탄광문화촌에서 예전 광산에서 광부들이 힘들게 석탄을 캐내고, 그 석탄을 열심히 열차로 실어날랐을 모습이 떠올라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아우라지 레일바이크... 열심히 젓는 중 ㅎㅎ

 

 

산과 강,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도 아름답고,

맛있는 먹을거리와 다양한 체험이 많아서 강원도 여행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번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러고 있으니 내가 강원도 홍보대사가 된거 같네.ㅎㅎ;;)

요즘 일본과의 무역전쟁때문에 일본 여행 자제하자는 얘기도 많은데

일본 여행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우리 대한민국에도 구석구석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다들 해외말고 국내여행 많이 다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