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매일같이 한가지 일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세상은 차츰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진득하지 못하게 이 일 저 일 손대는 사람은 평생 세상을 중심으로 돌아야 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창업의 핵심입니다. (알리바바그룹 회장 마윈의 말)
나는 매사에 진득하지 못하다.
세상일에 대한 호기심, 관심사는 나름 많은 편인데
막상 시작해놓으면 금새 시들어버려 또 다른걸 찾고...;;;
지금까지 내가 시도해보았던 것들을 생각해보니 부끄러워진다.
(부동산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기, 독일어 공부 해보기, 홈트 하기, 독서노트 쓰기, 그림 그리기, 주식 공부, 그리고 지금 쓰는 티스토리까지..;;;;;;)
뭐하나 제대로 꾸준히 한게 없다.
왜 그럴까? 시간이 없어서?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진짜로 원한게 아니었나? 확신이 없었을까?
아님 이 모든게 내 욕심이었던가.....ㅠㅠ
하긴, 생각해보면 난 어릴때부터 그렇게 에너지가 많은 타입은 아니었다.
잠이 많고 가만히 (누워) 있는 걸 좋아하는 나...;;;
그나마 공부를 그럭저럭 한데다 어려운 집안형편이라는 절박한 상황이
지금 직장생활까지는 가능하게 해줬는데
내가 지금 원하는 것들은 사실 절실함은 없다.(그냥 되면 좋겠는거랄까?)
그래서 자꾸 안하나보다.(그걸 이제 깨달은거니??;;;)
그럼 이제 나무늘보같은 나를 인정하고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될까?
그러자니 자꾸 앞에 적어놓은 저것들이 눈에 밟힌다.(실은 다 내 버킷리스트라 ㅎㅎ;;)
버킷에는 담겼으면 하면서 정작 버킷까지 넣는 수고는 또 하기 싫은 나라는 인간....(에라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보니 한심하다.
결국 오늘도 생각으로 머리가 꽉차는 나...
육아와 업무에 치이던 시절엔
그 시간만 지나가면 내가 좋아하던 일을 하며 즐겁게 살줄 알았는데
시간이 생겨도 게으르기는 마찬가지니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다 잘하고 싶었던게 결국 내 욕심이었단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한가지만 진득하게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막상 그 한가지를 정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여전히 욕심만 많아서;;)
고심 끝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체력 향상으로 정했다.ㅜㅜ
내 안에 에너지가 부족한 것도, 주말마다 어느 정도 쉬어야 회복되는 것도 체력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쉬고 싶은 욕구를 끊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의지가 있으려면
결국 체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그럼 진득하게 운동을 해서 체력(+다이어트^^)이라는 성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의사선생님의 글을 보니,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하는 것 만큼 좋은건 없단다.
매일 꾸준히, 강도를 올려가며 운동을 해야만 체력이 올라간다는 것이다.(매일 양치질 하여 충치를 예방하듯이)
안빠지고 꾸준히 하려면 언제 해야 할까.... 결론은 아침밖에 없다.(저녁은 변수가 너무 많다;;)
다른 것 생각하지 말자.
아침에 일어나 30분 운동. 그것만 지키려고 해보자. 이번엔 제발. 진득하게.
그럼 세상이 차츰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려나?
세상까지는 고사하더라도...하다못해 저질체력은 면할 수 있겠지.ㅎㅎ
내년 한해는 기본체력을 키우는 해로 목표를 잡아야겠다.
[#미생] 정신력은 체력에서? 미생 명대사로 알아보는 직장인이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_ㅜ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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