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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기획자의 독서 / 김도영

by 미뇽쓰 2022. 1. 4.

 

 

우연히 본 제목의 '기획자'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왠지 크리에이티브)이 멋있어서 이 책을 책장에 일단 넣었다.

그리고 기획자들은 과연 어떤 책을 읽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읽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내용이 좀 달랐지만(책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기획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랄까?)

그래도 공감가면서 한편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 남겨두고 곱씹어 보려 한다.

(특히 루틴에 대한 부분)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p.41)
좋아하는 것이 왜 좋은지, 싫어하는 것은 왜 싫은지, 이런 '이유찾기'의 과정을 마치 저만의 취미인 양 소개했지만 어쩌면 모든 분야에 해당한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사람들, 그 일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말이죠(,p.62)

 

일을 잘하는 사람은 늘 일을 잘했습니다. 저는 그 비결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물론 한 가지로 정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적어도 제 기준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몰입감'이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p.98)
몰입을 위해서는 '이해'와 '공감'이 우선되어야 한다.(p.99)

 

'왜'라는 질문으로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p.100)
스스로 끊임없는 질문리스트를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유추해가는 거죠. 공감이야말로 맞장구가 아닌 질문이거든요.(p.100)
대답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을 관찰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왜 그런 선택과 결론에 도달했는지 흐름을 파악하는게 핵심이니까요.(p.113)

 

루틴을 만들기 가장 어려운 이유는 지루함과 막연함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데서 오는 지루함 그리고 과연 이렇게 한다고 내가 정말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 때문이죠. 그래서 루틴은 누가 만들어 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본인의 방법으로 본인에게 맞는 루틴을 설계해야 하는 것이죠(p.211)

루틴도 개선과 발전이 필요합니다
. 의미 없이 무한 반복을 하는 것은 습관이지 루틴이 아닙니다. 반복하면서 느끼고,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하고 조금씩 변형을 주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훌륭한 루틴이죠(p.214)

모든 루틴이 명확한 결과로 연결될 수는 없겠지만 좋은 루틴은 좋은 결과를 위한 영양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평소에 꾸준히 잘 챙겨 먹으면 훗날 어느 시점에는 분명 도움이 될 거니까요(p.217)

"인생은 반복이다.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 미생 작가 윤태호(p.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