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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흔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정작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일단 난 그렇다;;).
그래서 대체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실은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인간이 될까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인류는 지금까지 생산방식의 큰 변화를 3번 겪었다.
농경을 시작한 농업혁명(1차),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이 가능했던 산업혁명(2차),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 디지털 혁명(3차).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 역시 '혁명(revolution)'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너무 크다.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엄청나고,
변화의 규모, 범위, 깊이 또한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만큼 크며,
이런 변화로 인해 시스템 전체가 충격을 받고 다시 시스템 전체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물리학, 생물학 등 과학기술의 혁명적인 발전으로
국가, 경제, 기업, 개인, 사회 전체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주고 받는 지금의 변화를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이라고 한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은 크게
물리학과 디지털기술, 생물학 분야이며, 모든 분야는 다시 디지털 정보통신분야 기술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고 있다.
물리학(physics) 분야에서는 무인운송수단, 3D프린팅(적층가공), 첨단로봇공학, 신소재 개발 등의 혁신이 이루어고 있다.
디지털(digital)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온디맨드 경제(공유 경제)의 발전을 들 수 있따.
생물학(biology) 분야에서는 유전학, 합성생물학, 바이오프린팅(생체조직 프린팅) 기술 등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자동차나 3D프린터 상용화가 머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4차산업혁명이 아주 먼얘기가 하니며,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는 실감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기존 우리가 갖고 있던 상식, 논리, 윤리 뿐만 아니라 정체성까지 흔들고 있다.
기술발전으로 생산의 한계비용 개념이 사라지고, 100% 맞춤형 생산 공급이 가능해져서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노동력이 아닌 로봇장비, 인공지능 등이 대체하는 것이기에
기존 일자리는 크게 감소하고, 새로운 산업에서 생겨난 일자리로의 이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빠른 노동력 대체(전환)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생물학, 특히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복제인간, 유전자 조작 아기 등이 생길 경우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인간의 정체성 문제, 윤리, 법적 문제가 크게 대두된다.
신체의 거의 대부분이 대체되고 뇌(인간의 자아가 뇌에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으니)만 남는다면 그것은 "나"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뇌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면(요즘 뇌과학이 엄청난 발전을 거두고 있으니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건 나인가 내가 아닌가?
이 부분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제성장의 혜택과 피해를 누가 보게 되는가 하는 문제보다 어쩌면 훨씬 더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인간은 그동안 신(神)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지던 일들을 실제로 (기술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만 할지 (윤리 도덕적으로) 스스로 답을 찾아야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과학기술분야 못지않게 철학이 중요한 소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은 두려울 만큼 큰 변화를 안고 오지만, 오는 변화를 막을 수 없다.
산업화 초기 기계가 일자리를 뺏는다며 기계를 부수던 러다이트 노동자들처럼 해서는 안된다 .
이미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 그 속도나 깊이, 범위면에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 기업, 사회, 국가 등 각 주체들은 편협함에서 벗어나 파괴적 혁신을 장려하되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은 변화에 유연하면서도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앞으로 부정적으로 안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열린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더 많이 읽고, 기계의 시대에 더욱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덕과 감수성을 키우는 노력을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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