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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역사를 통해 본 세계사 -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 사토 겐타로

미뇽쓰 2019. 9. 18. 16:25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국내도서
저자 : 사토 겐타로 / 송은애역
출판 : 북라이프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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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변혁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소 중 '재료'가 가진 힘에 주목한다.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재료'의 힘!

 

 

올여름부터 계속된 한일간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불화수소 등)를 수입할 수 없게 된 삼성전자에서 원재료 국산화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우리는 그동안 재료의 중요성을 잊고 있었지만

재료가 없으면 우리에게 필요한 어떤 물건도 만들어서 팔거나 사용할 수 없으니

재료가 가진 힘이 엄청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사회 변혁을 일으키는 핵심요소로서의 재료의 힘에 주목하고

대표적인 재료 12가지

금, 도자기, 콜라겐, 철, 종이(셀룰로스), 탄산칼슘, 비단(피브로인), 고무(폴리아이소프렌), 자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재료와 재료과학의 미래는 인공지능이 좌우하게 될 것이며, 재료의 세계가 무궁무진한 만큼 신물질(메타물질)의 탄생을 기대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챕터별로 12가지 재료의 속성과 발견과정을 설명하면서 세계사 이야기를 겯들여주어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모든 재료가 생각할수록 대단하고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조금 더 값싸고 편리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기술의 발달을 통해 현실로 이루어진 지금 다시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부딪히게 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로 느껴졌다.  

즉 플라스틱처럼 자연계에 없는 물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 인간이

(어쩌면 신의 영역을 건들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재료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더 나은 삶을 위해서도 재료가 가진 힘에 주목하고

정부 차원에서 재료 연구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